필리핀 교도소서 재소자 46명 자물쇠 부수고 탈출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작성 2019.11.11 11:41 수정 2019.11.11 13: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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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소자 집단 탈출한 필리핀 이와히그 교도소

필리핀 교도소에서 재소자 46명이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중 8명이 스스로 복귀한 가운데 당국이 나머지 38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9일 오후 2시쯤 필리핀 중부 팔라완주 푸에르토 프린세사시의 이와히그 교도소에서 재소자 46명이 운동장 자물쇠를 부수고 달아났다고 알베르토 타피루 교정국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타피루 대변인은 지난 10일까지 8명이 스스로 복귀해 현재 38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달아난 이들은 모범수 감형법으로 조기 석방됐다가 지난 9월 스스로 복귀한 재소자들입니다.

당시 강간살인이나 마약밀매 등 중범죄를 저질러 감형 대상이 아니었는데도 1천 914명이 조기 석방된 것으로 드러나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사살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자수하라고 경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스트롱맨'(철권통치자)으로 불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경고 이후 조기 석방됐던 중범죄자보다 300여 명 많은 2천221명이 자수해 이번에 탈출한 재소자가 중범죄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교정 당국은 흉악범이 아니라서 가석방됐거나 사면받은 사람도 상당수가 "자수하지 않으면 죽이는 게 낫다"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말에 겁을 먹고 자수해 명단 확인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구글지도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