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시위 첫 희생자' 추모 시위 사흘째 이어져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11.11 00: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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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참여했다가 숨진 스물두 살 젊은 대학생의 죽음 앞에서 많은 홍콩 시민이 비통에 빠진 가운데 그를 추모하는 시위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명보 등에 따르면 어제(10일) 저녁 홍콩 도심 애드머럴티 지역의 타마르 공원에서는 숨진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 씨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려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차우 씨는 지난 4일 새벽 1시 정관오 지역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을 피하려고 하다가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이후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8일 오전 숨졌습니다.

시위대는 친중 재벌로 알려진 맥심 그룹 계열의 일식 체인 '센료' 점포와 맥심이 운영권을 가진 '스타벅스' 점포, 중국계 기업 점포, 사틴 지하철역 등의 기물을 파손했습니다.

카오룽퉁 지역에서는 시위대 한 명이 경찰에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다쳐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췬완 지역에서는 경찰이 양로원 근처에서 최루탄을 발사해 비난을 받았고, 이 지역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나우TV 기자는 경찰이 쏜 최루탄에 다쳤습니다.

경찰은 곳곳에서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고, 시위대는 이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거나 길가에 폐품 등을 쌓아놓고 불을 질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