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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심서 나루히토 일왕 즉위 기념 카퍼레이드

도쿄 도심서 나루히토 일왕 즉위 기념 카퍼레이드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기념하는 카퍼레이드가 오늘(10일) 오후 도쿄 도심에서 펼쳐졌습니다.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가 탄 오픈카는 오늘 오후 3시쯤 도쿄 왕궁인 고쿄를 출발해 미나토구에 있는 아카사카 거처까지 약 4.6㎞ 구간을 시속 10㎞ 속도로 30여 분간 이동했습니다.

이동 구간의 양측 도로변에는 오늘 오전부터 인파가 몰려 크게 붐볐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가 행사로 준비한 이번 퍼레이드를 외국 사절 등을 초청해 즉위 의식을 열었던 지난달 22일 진행할 계획이었다가 직전에 동일본지역을 강타했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고려해 오늘로 연기했습니다.

경찰 오토바이와 사이드카가 선도한 퍼레이드 행렬은 아베 총리 등의 차량이 앞서고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탑승한 오픈카가 그 뒤를 따르는 형식으로 짜였습니다.

퍼레이드에 나선 차량은 오픈카를 포함해 18대였습니다.

경찰 오토바이와 사이드카를 포함해 전체 46대로 구성된 퍼레이드 차량의 행렬 길이는 약 400m에 달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왕궁을 출발할 때 육상자위대 의장대가 나루히토 일왕 부부를 향해 '받들어 총' 경례를 했고,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 악단이 나루히토 일왕 즉위 축하용으로 새롭게 작곡된 '레이와'를 연주했습니다.

이동 중에는 도로변 곳곳에 배치된 자위대, 경시청, 소방청 음악대가 나루히토 일왕의 결혼 축하용 행진곡을 연주해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오픈카 뒷좌석 오른쪽에 앉은 나루히토 일왕은 손을 흔들면서 자신의 즉위를 축하해 주는 시민 들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1990년 11월 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 축하 카퍼레이드 때는 11만 7천 명, 1993년 6월 나루히토 일왕의 결혼 축하 카퍼레이드 때는 19만 2천 명이 연도에 운집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오늘 카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가 나루히토 일왕의 결혼 축하 퍼레이드 때보다 많았던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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