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북미·남북 회동 불발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11.10 16:11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핵 비핵산 분야의 반관반민, 즉 1.5트랙 대화인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서 북미, 남북 정부 인사간 회동은 끝내 불발됐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는 현지시간 어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지만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조철수 국장과 램버트 특사, 이도훈 본부장 등은 행사 주최 측이 마련한 참석자 환영 리셉션과 8, 9일 본회의 세션 등에서 조우했으나 간단한 인사를 나누는 정도의 접촉을 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가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후속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측 조철수 국장이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였다고 전해졌습니다.

조철수 국장은 8일 본회의 한반도 세션에 기조 발표에서 연말 시한을 다시 환기하면서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램버트 특사와 이도훈 본부장은 어제 각각 귀국길에 올랐으며, 조철수 국장은 오늘 중국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