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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위로한 이 총리…"수색에 최선 다할 것"

헬기 앞바퀴 등 잔해물 발견…실종자 4명 아직 못 찾아

<앵커>

독도 헬기 추락 사고 열흘째인 오늘(9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구를 찾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실종자 수색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TBC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 해역에서 소방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째인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수색 장기화에 대한 불안이 커져 가는 가운데 이 총리를 만난 가족들은 오열하면서 북받친 설움을 쏟아냈습니다.

[실종자 가족 : 하루하루 가면서 절망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저는 악밖에 없습니다. 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총리님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자랑스러운 기장이자 아버지를 잃은 어린 아들은 이 총리에게 끝까지 수색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말해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이번 달에 아빠가 저희를 만나러 온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이 약속을, 아빠가 꼭 지켜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꼭 끝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주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해주세요.]

이 총리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색 범위를 넓히고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민간 전문가와 잠수사를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이번에는 제가 직접 전체를 재점검하겠습니다. 저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부가 할 일을 다 완수하겠습니다.]

수색 당국은 대형 함정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 작업을 계속해 지난 밤 조종석 계기판 차양막과 분리형 들것을 오늘 낮에는 헬기 앞바퀴 등 잔해물을 발견했지만 실종자 4명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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