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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30점·15AS…현대모비스, kt에 18점 차 뒤집기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산 kt에 18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kt를 108대 105로 제압했습니다.

인천 전자랜드를 잡고 4연패에서 벗어났던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이어가며 5승 7패를 기록해 kt, 서울 삼성과 공동 6위가 됐습니다.

반면 kt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밀려났습니다.

3쿼터까지는 kt의 우세였다.

특히 허훈이 3쿼터에만 14점 2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어 분위기가 완전히 kt 쪽으로 넘어간 듯 보였습니다.

3쿼터 시작 2분 30여초 뒤엔 허훈이 함지훈에게서 볼을 가로챈 뒤 점프슛으로 마무리해 18점 차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라건아가 분전하며 8점 차로 쫓아간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서 이대성의 3점 슛 등을 앞세워 대반격을 시작했습니다.

6점 뒤지던 경기 종료 4분 48초 전부터는 라건아의 3점 플레이와 양동근의 3점 슛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종료 2분 27초 전엔 양동근이 다시 3점포를 쏘아 올려 102대 100, 역전을 시켰습니다.

라건아의 점프슛으로 1분 55초를 남기고 104대 100으로 리드한 현대모비스는 kt 알 쏜튼에게 3점 슛을 내주고 쫓겼지만, 종료 31초 전 이대성의 3점포가 폭발하며 107대 103으로 앞서 승기를 굳혔습니다.

이대성이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 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몰아치는 등 30점 15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이대성은 프로농구 역사상 두 번째,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한 경기 '30점-15어시스트'에 도달한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전까지는 2001년 1월 23일 조니 맥도웰(당시 현대 소속·LG전 36점 15어시스트로)이 단 한 차례만 기록했던 진기록입니다.

37점을 뽑아내고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라건아는 개인 통산 229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해 프로농구 역대 최다 1위 기록을 한 차례 더 늘렸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 역전승(18점)을 거두는 겹경사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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