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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말끔하게 모습 드러낸 양현석…"경찰 조사 성실히"

<앵커>

승리와 함께 상습 도박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 대표가 이번에는 소속 가수의 마약 구매를 진술한 공익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전 10시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양현석 전 YG 대표가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6일 취재진을 의식해 출석을 거부한 뒤 사흘 만에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양현석/전 YG 대표 : (공익제보자에 대한 협박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변호사 비용 대신 지불하셨다는 것은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2016년 제보자 A 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YG 소속 가수 비아이, 본명 김한빈 씨의 마약 구매 의혹을 진술했습니다.

당시 양 전 대표는 A 씨를 협박해 이런 진술을 번복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양 전 대표가 회사 자금으로 A 씨의 변호사 비용을 댄 혐의, 경찰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빈 씨는 최근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앞서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던 양 전 대표가 수사 무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늦은 시간까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수사 상황에 따라 양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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