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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알몸으로 여성 뒤쫓아…현장 체포 · 마약 조사

<앵커>

한 40대 남성이 벌거벗은 상태로 대낮에 길 가던 여성을 뒤쫓아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침 근처에 있던 취재진이 이 여성을 안전하게 구했습니다. 당시 상황 보시죠.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속옷도 입지 않은 채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을 배회합니다.

젊은 여성이 지나가자 나체상태로 쫓아갑니다.

여성이 놀라 도망가자 뛰어서 따라갑니다.

당황한 여성은 날씨 취재를 위해 인근에 정차해 있던 TJB 보도차량으로 다가와 도움을 요청하고 긴급히 몸을 피합니다.

[TJB 취재진 : 이리로 타세요. 타세요. 우리 문 열어. 타세요. 문 잠가. 문 닫으세요. 빨리 닫고 잠가.]

남성은 여성이 차에 탑승하고 경찰에 신고된 뒤에도 차 주변을 떠나지 않고 서성거립니다.

[피해 여성 : 갑자기 누가 불러서 돌아봤는데 저분이 저기 알몸으로 제가 가고 있는 방향으로 쫓아와서.]

아침 9시쯤 대전시 유성구 문지동 아파트단지 인근 도로에 40대 초반 A 씨가 나체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여성을 위협한 뒤에도 한참을 머물면서 운동을 하고 20분 가량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뒤늦게 도착했고,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대전 유성경찰서 관계자 : 체포해서 지구대 쪽으로 넘어왔어요. 인적사항도 얘기를 안 해서 간신히 확인했더라고요.]

또 마약 투약 여부도 검사하는 등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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