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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출근길 여성 위협한 '알몸 남성'…마약 투약 조사

<앵커>

오늘(8일) 아침 대전에서 한 40대 남성이 벌거벗은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니며 길 가던 여성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급히 달아나던 여성은 근처에 있던 취재 차량으로 몸을 피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가 당시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속옷도 걸치지 않은 채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을 배회합니다.

젊은 여성이 지나가자 나체 상태로 뒤따라 쫓아갑니다.

여성이 놀라 도망가자 뛰어서 따라갑니다.

당황한 여성은 날씨 취재를 위해 인근에 정차해 있던 TJB 보도 차량으로 다가와 도움을 요청하고 긴급히 몸을 피합니다.

[TJB 취재진 : 이리로 타세요. 타세요. 우리 문 열어. 타세요. 문 잠가. 문 닫으세요. 빨리 닫고 잠가.]

남성은 여성이 차에 탑승하고 경찰에 신고된 뒤에도 차 주변을 떠나지 않고 서성거립니다.

[피해 여성 : 갑자기 누가 불러서 돌아봤는데 저분이 저기 알몸으로 제가 가고 있는 방향으로 쫓아와서.]

오늘 아침 9시쯤 대전시 유성구 문지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 40대 초반 A 씨가 나체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여성을 위협한 뒤에도 한참을 머물면서 운동을 하고 20분가량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뒤늦게 도착했고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대전 유성경찰서 관계자 : 지금 체포해서 지구대 쪽으로 넘어왔어요. 인적사항도 얘기를 안 해서 간신히 확인했더라고요.]

또 마약 투약 여부도 검사하는 등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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