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욱일기 '억지 주장', 한국어 외에 불어·스페인어 판도 만든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11.08 10: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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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일기가 '일본 문화의 일부'이며 '국제적으로 폭넓게 받아 들여지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담긴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된 욱일기 설명 게시물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전범기 '욱일기'의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억지 주장을 담은 홍보물의 불어와 스페인어 판을 추가로 만들어 게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외무성은 지난 5월 욱일기가 "일본 문화의 일부"이며 "국제적으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영어와 일본어로 게시했습니다.

게시물은 "욱일기의 디자인은 일장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상징한다", "욱일기의 디자인은 대어기, 아기 출산, 명절의 축하 등 일본의 수많은 일상생활 장면에서 사용된다",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등의 주장을 폈습니다.

그러면서 욱일기가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였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욱일기욱일기는 제국주의 일본이 과거 태평양전쟁 등에서 전면에 내걸어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물로 사용됐습니다.

외무성은 이 게시물의 한국어판을 만들어 게시할 방침인데, 조만간 불어와 스페인어로도 같은 게시물을 만들어 게재할 계획입니다.

요미우리는 일본어와 영어 자료가 게시된 뒤 여당 자민당 내에서 '한국과 제 3국에도 전해지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한국이 욱일기 비판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주장을 국제사회에 퍼트리기 위해 불어와 스페인어 게시물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