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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골프장서 꼿꼿이 스윙…"광주 나랑 뭔 상관?"

<앵커>

어제(7일)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전두환 씨가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건강 문제로 재판에도 나가지 않고 천억 원 넘는 추징금도 내지 않고 있으면서 골프만 잘 치더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 한 골프장에서 전두환 씨가 지인들과 라운딩에 나선 모습입니다.

전두환 씨 일행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노출된 데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고, 골프채로 찌르는 행동까지 보였습니다.

전 씨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말도 했습니다.

[전두환 씨 :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나는.]

또 5·18 당시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았다며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명령을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씨 : 군에서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 너 군대 갔다왔냐?]

골프장에서 목격된 전두환 씨는 골프채를 휘두르고 걷는 데 큰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전 씨는 건강상 이유 등으로 법정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알츠하이머라고 하시더니 어떻게 골프는 치시는 거예요? 저랑 이렇게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한데 어떻게 알츠하이머라고 하십니까?]

또 1천억 원이 넘는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고 30억 원이 넘는 세금도 납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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