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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악몽 딛고 '2골 폭발'…손흥민, '차붐' 넘었다!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유럽 통산 123골을 터트리며 '전설' 차범근의 한국인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사흘 전 퇴장의 악몽을 딛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새역사를 썼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세르비아의 즈베즈다와 원정 경기에서 가장 많은 6번의 슈팅을 날리며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유럽 통산 122호 골로 차범근의 한국인 최다골 기록을 30년 만에 깨트렸습니다.

손흥민은 기쁨을 자제하고 사흘 전 자신의 태클로 인해 수술대 올라야 했던 고메스의 쾌유를 비는 기도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손흥민은 4분 뒤 대니 로즈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한 골을 더 보탰습니다.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득점으로 시즌 7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유럽 통산 123호 골을 기록하며 금자탑을 더 높였습니다.

이번에도 세리머니는 자제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골대를 맞히는 슈팅으로 첫 골을 이끌어내는 등 토트넘의 3골에 기여하며 4대 0 완승을 이끌어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팀 동료들이 도와줘서 오늘 두 골을 넣을 수 있었어요. 어려운 상황에서 많이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18살에 독일 함부르크에 입단해 전설 차붐의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 손흥민은, 유럽무대 한국인 최연소 골과 한 시즌 최다인 21골 신기록에 이어, 데뷔 10년 만에 통산 최다 골 신기록까지 세우며 또 하나의 전설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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