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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럽 최다 골' 손흥민, 환호 대신 '기도'…"고메스, 미안"

<앵커>

유럽 통산 한국인 최다 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는 환호 대신 기도로 세리머니를 대신했습니다. 자신의 태클에 발목을 다친 안드레 고메스에게 보낸 사과의 메시지였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즈베즈다 원정 경기에서 유럽 무대 한국인 최다 골 기록을 세운 뒤 차분하게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았습니다.

[중계 : 손흥민이 득점 후 (고메스에게) 사과의 세리머니를 하는 듯하네요.]

자신의 태클로 인해 발목 수술을 한 고메스의 쾌유를 기원한 뒤 동료의 품에 안겨 조용히 기쁨을 나눴습니다.

4분 뒤 쐐기 골을 터뜨린 뒤에도 세리머니를 자제한 손흥민은 경기 직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고메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얼마 전 발생한 고메스의 부상에 대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팀을 위해 더 집중해야 하고 축구 자체를 계속 존중할 것입니다.]

외신들은 "손흥민이 고메스에게 골을 바쳤다"며 '기도 세리머니'를 조명했습니다.

고메스는 부상 후 처음으로 직접 근황을 전했습니다.

[안드레 고메스/에버튼 미드필더 : 안녕하세요. 수술이 잘 돼 회복 중입니다.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준 손흥민은 따뜻한 스포츠맨십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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