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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고·국제고, 2025년 일반고 전환…'제2의 평준화'

과학고·영재고·예술고·체육고는 유지

<앵커>

6년 뒤, 그러니까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에 가는 2025년부터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국제고가 한꺼번에 일반 고등학교로 바뀝니다. 그런 특목고들 때문에 어디 학교가 좋고, 또 그 다음은 어디가 좋다, 이런 서열이 생겼고 그래서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먼저 달라지는 내용을 김형래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일반고로 일괄전환되는 대상은 전국 42개 자사고와 30개 외국어고, 7개 국제고입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이들 학교는 별도의 전형을 통한 학생 선발권이 없어지고 일반 고등학교와 같은 방식을 적용합니다.

교육부는 이 학교들의 운영 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상 시행령을 올해 안에 삭제할 계획입니다.

일반고 전환 전에 입학한 학생의 경우 자사고나 외고 학생 신분이 유지되며 학교의 명칭은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입시에 유리한 특목고로 인해 고교 서열화가 고착화되고 다시 사회 계층 격차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자사고·외고가) 우수한 학생들을 먼저 선점하고 비싼 학비와 교육비가 소요되다 보니 현재 고등학교는 사실상 1류, 2류로 서열화되고….]

과학고와 영재고·예술고·체육고 등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30~40%만이 관련 학과에 진학하는 외국어고와 달리, 과학고는 90% 이상이 이공계로 진학해 설립 취지가 어느 정도 지켜지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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