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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럽 통산 123호 골…'차붐' 넘어 한국인 신기록

손흥민, 유럽 통산 123호 골…'차붐' 넘어 한국인 신기록
토트넘의 손흥민이 정신적 충격을 딛고 유럽 무대 한국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손흥민은 오늘(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즈베즈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몰아쳤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5골)로 올 시즌 득점을 7골로 늘리면서 유럽 통산 123호 골을 달성해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섰습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즈베즈다를 4대0으로 완파하고, 조 2위(2승1무1패)를 지키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지난 월요일 에버튼전에서 자신의 백태클에 이어진 고메즈의 부상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제골 장면에서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반 34분,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에 막혔고, 다시 한 번 케인의 패스를 받아 몸으로 밀어 넣으려던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습니다.

결국 이 슈팅은 로 셀소의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1대0으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후반전 손흥민이 날아올랐습니다.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았습니다.

시즌 6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기쁨을 자제하고 수술 후 재활 중인 고메즈의 쾌유를 빌며 두 손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4분 뒤, 이번엔 로즈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즈베즈다를 무너뜨렸습니다.

손흥민은 75분을 뛴 뒤 후반 30분 세세뇽과 교체됐고, 토트넘은 후반 4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 골로 4대0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올 시즌 원정에서 부진했던 토트넘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즈베즈다 스타디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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