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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서 첫 총선 불출마 선언…'보수 대통합' 꺼낸 黃

<앵커>

당내에서 쇄신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 대통합 카드를 들고나왔습니다. 한국당 유민봉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오늘(7일)은 초선의원들이 쇄신요구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30여 명은 오늘 조찬 모임을 갖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합니다.

지역에 관계없이 3선 이상 의원들의 자발적인 용퇴를 요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는 한국당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이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유민봉/자유한국당 의원 : 제가 우리 당에 빈 틈새라도 내려고 합니다. 제가 연 작은 틈새가 당의 쇄신과 혁신으로 통하는 큰 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유 의원은 지지층에 안주하지 말고 당을 쇄신해야 한다며, 중진 의원들의 동반 용퇴도 촉구했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연 황교안 대표는 '보수 대통합론'을 꺼내면서, 바른미래당 유승민계와 우리공화당이 참여하는 범보수 통합 협의 기구를 제안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제 분열의 요소들을 정치적 대의의 큰 용광로 속에 녹여내는 실천에 나서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자는 것인데, 유승민 의원은 탄핵의 강을 건널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탄핵 5적을 정리 못 하면서 무슨 통합이냐며 부정적이었습니다.

황 대표의 보수 대통합 기치는 당내 쇄신 요구 분출에 일단 대응하는 측면이 강해 보이는데, 쇄신과 통합, 한꺼번에 잡기 어려운 두 마리 토끼를 쫓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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