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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외압 등 의혹 수사…'세월호 특별수사단' 꾸린다

<앵커>

세월호 참사의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5년여 만에 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검찰이 특별수사단을 꾸렸는데, 참사의 원인과 당시 대응의 문제점, 수사 외압 의혹까지 총체적인 규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 의뢰 사건 등을 수사하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특수통으로 꼽히는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단장을 맡고, 부장검사 2명을 포함해 검사 8명 정도 규모의 수사단이 서울고등검찰청에 차려집니다.

특수단 지휘는 조국 전 장관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이 맡습니다.

수사 대상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뿐 아니라 구조 과정의 문제점, 또 과거 수사에 대한 외압 여부 등 참사와 관련된 모든 의혹이 포함될 걸로 보입니다.

지난 4월, 2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세월호 내 CCTV 조작 의혹과, "세월호 참사 당일 병원 이송이 시급한 구조자 대신 해경청장이 헬기에 탑승했다"는 의혹도 우선 수사 대상입니다.

대검 관계자는 "더 이상 규명이 필요 없을 때까지 수사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진상 규명을 요구해 왔습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오는 15일 참사 책임자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할 예정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 등도 포함될 걸로 보여 이번 수사가 정치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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