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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던, 솔직한 애정표현·각오…핑크빛 동시컴백

현아♥던, 솔직한 애정표현·각오…핑크빛 동시컴백
공개 열애 중인 가수 현아와 던이 한날한시 컴백을 앞두고 함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솔직한 입담으로 신곡에 대한 남다른 포부, 서로를 향한 애정을 고백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현아와 던은 5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각자의 새 싱글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와 새 싱글 '머니(MONE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MC는 현아와 돈독한 친분이 있는 개그맨 김신영이 맡았다.

열애를 선언한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표현하며 당당한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현아와 던이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가수 전문 연예 기획사 피네이션에 나란히 새 둥지를 틀었다. 두 사람 모두 싸이의 러브콜로 피네이션과 함께 하게 됐다.

이날 두 사람은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뼈가 부서지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는 남다른 활동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서로를 향한 애정도 숨김없이 표현했다. 특히 쇼케이스를 마친 후 현아가 던에게 손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달콤한 분위기로 무대에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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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아 '플라워 샤워'-던 '머니'…화려한 무대

먼저 던이 '머니' 무대로 쇼케이스의 문을 열었다. 첫 단추만 잠근 빨간색 셔츠에 찢어진 갈색 셔츠, 무릎까지 오는 청 반바지에 갈색 롱부츠를 매치한 의상을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 던은 고뇌하는 듯한 분위기,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파란색 조명을 십분 활용해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돈아 널 갖고 싶다/뭐니 뭐니 해도 돈아/널 갖고 싶단 말이다/돈아 난 네가 밉다/분명 때가 타 더러운데/왜 빛이 나냐는 말이야' - 던 '머니' 中

'머니'는 던의 첫 번째 솔로 싱글이자 자작곡이다. 청춘의 진지한 독백을 담은 곡으로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들을 담백한 보컬과 빠른 랩으로 풀었다. 청년과 어른 사이, 청춘의 시간 속에서 돈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다. 피아노 선율 위 후렴의 묵직한 신스(synth) 베이스와 드럼 비트, 곡 후반부 던의 호소력 짙은 샤우팅이 인상적이다.

던은 사실 '청춘'을 콘셉트로 한 앨범을 발표하고 싶었으나 싱글을 발표하게 됐음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청춘을 보내고 있는데, 청춘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며 "(돈이) 청춘의 방황, 방황의 시작 점인 것 같다. 현실에 부딪쳤을 때 방황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돈에 대한 진지한 물음들, 누구한테 물어보고 싶은 것들을 독백으로 표현했다. 대중분들에게 공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사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던의 무대에 이어 현아의 '플라워 샤워' 무대가 펼쳐졌다. 현아는 흰색 레이스로 꾸며진 퍼프 블라우스, 검은색 레이스 미니 플레어스커트로 귀여운 매력을 뽐냈고, 검은색 롱부츠를 착용해 섹시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양 팔을 쭉 뻗고 꽃이 피어나는 듯한 동작의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퍼포먼스 도중 꽃가루를 분사하는 무대 효과로 화려함을 더했다.

'이제 꽃길로 나 걸어갈 거야/그래 꽃들로 샤워할 거야/…영원할 거라 믿어/어느 날의 꽃처럼/우리는 왜 모르는 걸까/아님 모른 체하는 걸까 eh eh/질때 지더라도 활짝 필래/하늘하늘 하늘에 날리네' - 현아 '플라워 샤워' 中

현아 신곡 '플라워 샤워'는 뭄바톤(moombahton) 리듬, 묵직한 808 베이스, 몽환적인 음향을 지닌 밝은 분위기의 곡이다. 절제된 비트와 세련된 음향이 현아의 섹시하면서도 동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가사는 현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삶의 화려한 한때를 피고 지는 꽃에 비유했다.

현아는 곡에 대해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보려고 노력했다"며 "꽃이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언젠가는 져야 한다. 그리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너무 지나친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 뿌리째 썩어버릴 수 있다. 이런 점이 왠지 저와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또 "어떻게 하면 진심으로 노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평소에 꽃을 좋아한다"며 "곡에 꽃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 질 때 지더라도 한번 화려하게 펴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부연했다.

◆ 공들인 신곡, 그리고 선의의 경쟁

커플이 한날한시 컴백, 함께 쇼케이스를 개최한다는 사실에 이목이 집중됐다. 두 사람의 약 1년 4개월 만의 신보이며, 현아 솔로로서는 약 2년 만의 신보이기에 신곡에 대한 세간의 기대감과 궁금증도 증폭됐다.

자연스럽게 동시 컴백을 하게 됐다는 현아와 던은 "(컴백 시기에 대해) 사실 서로 양보를 안 한 것"이라고 밝히며 웃어 보였다. 현아는 "(무대를 준비하면서) 서로 져주고 그런 게 없었다. 신곡을 발표하는 시기도 서로 양보하지 않았다"며 "뮤직비디오 촬영, 연습실 사용 등을 두고 쟁탈전을 벌였다"고도 고백했다.

세간에는 '듀엣곡으로 컴백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궁금증도 나왔다. 현아는 "이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며 "조금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음악 스타일이 던과 잘 안 맞는다. 서로가 좋아하는 장르를 존중하고 서로에게 많이 배우고 자극도 받지만, 같이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합동 무대가) 멋질 것 같지만 굳이(같이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던 또한 "아직까지는 (듀엣곡을 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좋은 곡, 함께 어울리는 것이 잘 상상이 되는 곡이 있으면 함께 할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아는 "던은 본인이 작곡을 하기 때문에, 제가 그것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함께 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확실하게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현아는 단독 콘서트 개최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그는 돌연 싸이에게 자발적으로 영상편지를 쓰며 "콘서트 하고 싶다. 던과는 따로. 제 솔로 곡이 많더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달했다.

던은 "저는 솔로곡이 이번 신곡 한 곡밖에 없다. (공연에) 불러주시면 달려가겠다. 현아도 불러주면 고마울 것 같다"고 귀엽게 밝혀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현아는 "얼마 전에 던이 저에게 농담으로 '너 행사가 많던데, 나도 같이 할 수는 없는 건가?'라고 묻더라. 진지하게 느껴졌다"고 폭로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 소속사 수장 싸이의 든든한 지원사격

두 신곡 작사, 작곡에는 모두 싸이가 이름을 올렸다. 곡은 물론, 뮤직비디오, 무대 등 이번 컴백에 소속사에서 세심하게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던은 "컴백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 싸이 대표님도 아티스트이다 보니까 자기 일처럼 조언도 해주시고 신경을 정말 많이 써주셨다.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 주시나 싶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면서 웃었다. 그는 "그러면서 부담감을 덜게 됐다. 너무 대단하신 분이 도와주시니 부담감도 덜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싸이 대표님 곡 '새'를 들으면서 연예인의 꿈을 키웠다. 부담이 컸다"고 고백한 현아는 "곡을 열심히 만들어서 저에게 주셨다. 직접 준비 과정을 봐주시고 하나하나 모니터링 해주시고, 저를 발전시켜주시고, 잘못해도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어깨가 무거워지고 책임감이 생기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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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가 동료 혹은 연인…서로를 향한 생각

던은 음악가로서의 현아에 대해 "단점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매우 인정받는 아티스트고 오랫동안 활동했다. 그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긍정적인 에너지가 무척 느껴졌다. 이런 아티스트는 앞으로 또 없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어 연인으로서의 현아에 대해서는 "연인에게 존경한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늘 (현아를) 존경한다.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 "연습생일 때부터 봐온 선배다. 그때부터 '많은 인정을 받는 대스타인데 이렇게 겸손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길 수 있구나' 싶더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쑥스러운 듯 웃던 현아는 음악가로서의 던에 대해 "음악적으로 배우고 싶은 것이 굉장히 많다"며 "저와 생각하는 것이 상반된 사람이다. 그런 점에서 매력을 느낀다. 저는 밝은 편이라서 저와 상반된 매력을 보면서 '리스펙트'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한 상황을 보고 다양한 생각하는 점, 이를 음악으로 표현해 내는 능력을 칭찬했다. 이어 "던의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된다. 가사가 참 슬프다"며 "음악적으로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많이 물어본다. 녹음할 때도 많이 도움을 받았고, 악기 등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준다. 음악적인 지식이 많다"고 던에 대해 설명했다.

연인으로서의 던에 대해서는 "남자친구인 던이 아닌 효종이는 제가 언제나 자신감을 잃지 않고 무대에 서서 예쁘게 웃을 수 있도록 저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더불어 "긍정적인 에너지와 힘을 준다. 말이 많지 않고 무뚝뚝하지만 든든한 지원군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현아는 공백기를 돌아보며 "지금껏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와서 도움이 많이 된 시간이다.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느끼고, 저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기간 던이 함께 해줘서 고마웠다"고 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던은 "(현아에게) 힘이 돼주고 싶었다"며 "서로 지금처럼 많이 의지하면서 갈 길을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 팬들을 향한 마음…"'고맙다', '미안하다'로 표현 안 돼"

갑작스러운 열애 인정 이후, 던은 소속하던 그룹에서 탈퇴했고 두 사람은 이전 소속사와 결별을 택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팬들에게 아픔을 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아는 "오랜 시간 생각을 했다. (저희의 행보에) 너무 솔직하지 않냐는 주변의 걱정이 많았다"며 "솔직하자고 결심하고, 여러 선택을 하기까지 굉장히 어려웠다. 결정 내린 순간부터는 책임을 지고 감수해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민한 흔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무서웠다. 어디까지 거짓말을 해야 할지, '솔직하다'라고 말하면서 사실을 감출 수 있을지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또 "던이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우려가 많이 됐다"면서 "그런데 (도리어) 던이 '감수해야 할 것들을 감수해가자'고 말해주는 게 참 고마웠다"고 마음을 표했다.

또 그는 "저는 15살 때 데뷔했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래 사랑을 받다 보니 앞으로는 많은 사랑을 주고 싶다. 요즘 사랑을 주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과정 중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팬들을 향한 마음은 말로써 '고맙다', '미안하다'라고 표현이 안 된다. 그래서 SNS를 통해 제 일거수일투족을 알려주며 소통한다. 제가 지내는 시간을 공유하면서 팬들이 많은 에너지를 느끼더라. 팬들이 '우리가 연결돼 있다',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전달했다.

던은 "거짓말을 하면 (팬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냥 솔직하게 미안한 것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런 선택으로 따라오는 책임들을 진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했다. 그만큼 제가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현아와 던은 이날 오후 6시 각각 새 싱글 '플라워 샤워'와 '머니'를 발표했다.

[사진=백승철 기자]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SBS funE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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