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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째 상승…2,140선 넘어 6개월 만에 최고

코스피 나흘째 상승…2,140선 넘어 6개월 만에 최고
코스피가 5일 4거래일째 올라 2,140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0포인트(0.58%) 오른 2,142.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5월 8일(2,168.01)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월 9일 미국 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직후 하루 만에 3.04% 하락한 뒤 내내 2,140선 아래에 머물러 왔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42포인트(0.16%) 오른 2,133.66에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시원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337억 원어치를 순매수해 5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7월 11일(3천657억 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입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142억 원, 1천386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전에는 시장이 차익성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보였는데,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이는 중국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등으로 오후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0.0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6년 초 이후 3년여 만의 금리 인하로, 그동안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금리를 낮추려고 MLF를 내릴 가능성을 기대해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76%), SK하이닉스(0.47%), 현대차(0.81%), 현대모비스(1.65%), LG화학(2.06%), 신한지주(1.52%) 등이 올랐습니다.

네이버(-1.82%),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셀트리온(-0.50%), LG생활건강(-0.16%) 등은 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1.74%), 보험(0.98%), 화학(0.94%), 금융(0.94%), 통신(0.93%), 은행(0.83%), 철강·금속(0.82%), 운송장비(0.82%), 전기·전자(0.78%), 기계(0.74%), 증권(0.66%), 제조(0.66%) 등이 강세였습니다.

유통(-0.56%), 서비스(-0.17%), 전기가스(-0.14%), 섬유·의복(-0.10%) 등은 약세였습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03개였고 내린 종목은 322개였습니다.

보합은 78개 종목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로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436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9천438만 주, 거래대금은 5조377억 원이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3포인트(0.56%) 오른 672.18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포인트(0.15%) 오른 669.47로 개장한 뒤 약세로 전환했다가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9억원, 28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677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9%), CJ ENM(0.46%), 헬릭스미스(9.09%), 메디톡스(3.98%), 케이엠더블유(0.20%), 휴젤(0.83%) 등이 올랐습니다.

에이치엘비(-6.55%), 펄어비스(-3.30%), 스튜디오드래곤(-0.25%), SK머티리얼즈(-1.92%)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9억7천449만 주, 거래대금은 6조1천436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원 내린 1,157.5원에 마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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