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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아베 총리 이끌어 '11분 깜짝 환담'…"관계 진전 희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4일) 아세안 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태국 방콕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깜짝 환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 주도로 11분간 대화가 이어졌는데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자거나 모든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등의 말이 오갔습니다.

태국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세안+3 정상회의장에서 다른 정상들과 얘길 나누던 문재인 대통령.

아베 총리가 다가오는 걸 보고 옆자리로 이끌었고, 아베 총리도 응하면서 자연스레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11분, 약식이기는 해도 이렇게라도 얘기를 나눈 것이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이후 1년 1개월여 만입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습니다.]

두 정상은 최근 진행 중인 외교부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했고, 아베 총리도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젯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메가 FTA로 불리는 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도를 제외한 15개국간 협정문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확인하고, 아베 총리와 깜짝 만남을 통해 한일관계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는 데 의미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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