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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한글 유니폼 입고 '펄펄'…경기 MVP 만점 활약

<앵커>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의 황의조 선수가 한글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골과 도움을 한 개씩 기록하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황의조를 비롯한 보르도 선수 모두가 영문 위에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홈경기에 나섰습니다.

보르도 구단이 한국 팬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 데이'는 그야말로 황의조의 날이었습니다.

황의조는 전반 37분 수비수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카마노의 선제골을 이끌었습니다.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빠르고 정확하게 공간을 열어주며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12분에는 허를 찌르는 중거리슛으로 시즌 3호 골을 터트리며 한글 유니폼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25미터 거리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 찬 슛이 골문 앞에서 뚝 떨어진 뒤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가며 홈팬들의 열광시켰습니다.

유일한 슈팅을 골로 연결한 '원샷 원 킬'로 한 달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습니다.

황의조의 눈부신 활약으로 보르도는 낭트를 2대 0으로 꺾고 리그 3경기 만에 승리하며 6위로 올라섰습니다.

[황의조/보르도 공격수 : (시즌) 세 번째 골이 늦게 터지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도 발전해서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 리그 앙 사무국은 홈페이지에 황의조의 활약을 조명하며 경기 MVP로 선정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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