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새 수괴 뽑은 IS "美, 기뻐하지 마라…죽음 보복하겠다"

<앵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새로운 후계자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에는 기뻐하지 말라면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IS가 음성 메시지를 통해 알바그다디의 죽음을 확인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뽑혔다고 발표했습니다.

[IS 음성메시지 : IS 최고 위원회는 새로운 칼리파(최고지도자)로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를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알쿠라이시는 유력한 후계자로 알려진 압둘라 카르다시가 혈통과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개명한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르다시는 알바그다디의 오랜 심복으로 납치와 학살 등을 주도한 잔악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IS는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기뻐하지 말라"며 지도부의 죽음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IS는 중동에 한정된 조직이 아니고 동서에 걸쳐 건재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중동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추종자들이 새로운 지도자에 충성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새로운 후계자를 비롯해 알려지지 않은 IS 지도자들을 추적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IS의 새로운 지도부는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조만간 대형 테러를 기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바그다디를 마지막까지 추격한 군견을 백악관에 초대하고 훈장 수여 합성사진을 공개하는 등 이른바 군견 마케팅을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