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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 법 집행 시스템 설치"…시위 직접 관여 의지

<앵커>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어제(31일) 막을 내렸습니다. 공산당은 시진핑 주석 체제에 더 힘을 실어줬고, 다섯 달 가까이 돼가는 홍콩 시위에 대해선 직접 관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핼러윈 데이'인 어제 수많은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홍콩 정부의 복면금지법에 맞서 다양한 모습의 가면을 쓴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이처럼 5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홍콩 시위에 대해 중국이 직접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사실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연 중국 공산당은 홍콩의 국가 안전을 위해 법률 제도와 집행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홍콩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영향력을 더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는 또 시진핑 주석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강조하며 당 중앙의 권위를 옹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의 절대적 복종까지 언급됐습니다.

[중국 CCTV 앵커 : 전체회의에서는 인민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인 영도 체계를 굳건히 지켜 군이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과 홍콩 사태 등 내우외환 속에 변화보다는 시 주석 지도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전체회의를 앞두고 시 주석의 잠재적인 후계자가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입성할지 관심이 높았지만, 신임 상무위원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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