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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열차' 출발했다…우크라 스캔들 본격 조사

'트럼프 탄핵조사 결의안' 美 하원 통과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결의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결탁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탄핵조사 결의안인데요, 공개 청문회와 증언의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탄핵 열차가 공식 출발한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펠로시/美 하원의장(민주당) : 탄핵조사 결의안은 이의 없이 채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결탁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하원의 결의안이 찬성 232 대 반대 196표로 통과됐습니다.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2명을 제외한 231명이 찬성표를, 여당인 공화당은 투표에 참여한 194명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결의안 통과로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군사원조를 빌미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민주당 소속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비리 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본격적으로 파헤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민주당이 하원 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증인 소환을 해왔는데,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불법이라며 맞서 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하원이 공개 청문회 개최와 증언 공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압박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의안 통과 이후 트윗을 통해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면서 탄핵 사기가 미국 증시를 해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렇게 탄핵 열차가 공식 출발하면서 내년 대선까지 미 정치권 내 충돌은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표 단속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탄핵안이 상원에서 최종 통과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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