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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 헬기, 이륙 직후 곤두박질"…수색 총력전

50대 환자와 보호자 · 소방대원 5명 실종

<앵커>

밤사이 이번 사건 취재한 김형래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구조 소식은 아직 없는 거죠? (안타깝게도 아직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가 어떻게 일어나게 된 것인지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겠습니까?

<기자>

네, 어젯(31일)밤 9시 반쯤 독도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50대 선원이 왼손 엄지손가락이 절단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래서 중앙119구조본부에서 바로 구조 헬기를 출동시켰는데요, 이 헬기가 독도에 도착해 다친 선원을 태우고 대구의 접합 수술 전문 병원으로 이송하려고 이륙했는데 곧바로 추락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독도경비대에 직접 연락을 해봤는데, 대원들은 헬기가 이륙 직후 30초 만에 곧바로 바다로 곤두박질쳤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모두 7명이 실종됐는데, 환자 말고는 또 누구누구였습니까?

<기자>

우선 50대 환자와 보호자가 있었고, 소방대원은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한 명, 그리고 구조대원과 구급대원 각 한 명씩 해서 모두 일곱 명이 헬기에 타고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시각 구조 작업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해군과 해경의 함정 16척과 항공기 6대가 조명탄을 쏘면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고요, 또 사고 해역 근처의 어선들도 모두 수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상 상황과 해가 뜨는 시간을 보면서 수색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현장과 가까운 경북 포항시에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오늘(1일) 오전 중으로 예정된 브리핑에서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7시가 넘었으니까 어느 정도 밝아졌을 것 같은데, 밤이었고 또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서 수색 작업이 상당히 어려웠다고요?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방부 장관한테 조명탄을 아낌없이 쏘라고 지시를 했는데요, 그럼에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가 독도경비대와 소방청에 연락해봤는데, 지금 파도가 너무 세서 고무보트를 띄울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에도 물어봤는데, 보통 파도가 평소에는 0.5~1m 정도인데 지금은 최대 1.5m에 달한다고 합니다.

바람도 꽤 강하게 불고 있어서 지금 배에서 맨눈으로 수색해야 하는 상황인데, 동해가 워낙 수심이 깊다 보니 그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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