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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그다디 공습 영상 공개…"IS 내부 변절자, 결정적 역할"

<앵커>

미군이 얼마 전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수괴 알바그다디가 있던 곳을 공습했던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 작전에는 IS의 내부 변절자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 헬기가 시리아 북서부 알바그다디의 은신처 담벼락 주변에 있던 무장 세력들에게 기관총을 발사합니다.

이들이 헬기를 향해 발포해 응사했다고 미군은 밝혔습니다.

미군 특수부대원들은 은신처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4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을 사살했습니다.

알바그다디가 자살 폭탄 조끼를 터뜨려 함께 사망한 자녀는 3명이 아니라 2명이었다고 미군 측은 밝혔습니다.

작전이 모두 끝난 뒤에는 F15 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해 은신처 일대를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은신처는 콘크리트 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미군 측은 이번에 공중에서 촬영된 영상만 공개하고 지상에서 소리가 함께 녹음된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알바그다디가 훌쩍이며 겁쟁이처럼 죽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케네스 매킨지/美 중부사령부 사령관 : 알바그다디의 최후에 대해서는 저는 어떠한 것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알바그다디의 신원은 지난 2004년 이라크에 수감됐을 때 수집된 DNA 샘플과 대조해 확인했고 유해는 바다에 수장됐습니다.

[케네스 매킨지/美 중부사령부 사령관 : 알바그다디의 유해는 무력 충돌법에 따라 사망 24시간 이내에 바다에 수장됐습니다.]

알바그다디는 물론 지난 2011년 사살된 빈 라덴도 수장됐는데 시신을 매장할 경우 그곳이 테러 단체들의 성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작전에 IS 내부의 변절자가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그에게 290억 원에 달하는 포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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