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금강산 철거' 재산권 보호 요청…"만나서 해야"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10.31 15: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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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철 통일부 장관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측이 북한의 금강산 내 시설 철거 요구와 관련해 정부에 재산권 보호 차원의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오늘(31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대아산 배국환 사장과 관광공사 안영배 사장을 50분간 면담했습니다.

김 장관은 "엄중한 시기인 것 같다"며서 정부와 사업자간에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혜를 모아서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야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무차원의 논의는 시작했지만 기술적 문제 뿐 아니라 전체적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뵙자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아산 배국환 사장은 관광 재개를 열심히 준비해오고 있었다면서 "정말 당혹스럽고 여러가지 안타까움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및 대처 입장을 밝힌 배 사장은 "특히 정부 당국에서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잘 좀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다각적인 대북관계와 국제관계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금강산에 진출한 기업들의 재산권 보호와 한반도 관광의 취지에서 정부가 북한과 협의를 잘 해주시길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50분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통일부는 정부가 사업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면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면담을 마친 현대아산 배국환 사장은 북한의 철거 요구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수용 여부는 나중에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배 사장은 북한이 문서 협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선 "이런 문제는 문서보다도 만나서 해야 한다"면서 대면 협의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철거를 하나 하더라도 조사 등 검토해야할 것이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