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분담금 증액 불가피…3차 회의부터 본격 협상"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10.31 06:23 수정 2019.10.31 08: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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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가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은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협상은 다가오는 3차 회의부터라며 미 행정부와 의회에 대한 전방위 설득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이수혁 주미 대사는 증액의 불가피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수혁/신임 주미대사 : 증액이 불가피한 것은 인정을 해야 되는 분위기인 거 같아요. 내년 미국에 대선도 있고 한데…]

미국 측이 1조 원대인 올해 분담금을 내년에는 6배 인상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대선을 고려할 때 트럼프 행정부가 선뜻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다만 미측이 지난주 2차 회의까지 구체적인 액수나 항목을 특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기에 본격 협상은 다음 달 서울서 열릴 3차 회의부터라며 미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혁/신임 주미대사 : 다방면에서 협상을 하면 국민에게 크게 실망스럽지 않은 그런 숫자를 도출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사는 오늘(31일)은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인 가드너 의원을 만나 한미 동맹을 비용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한 데 이어, 내일은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입니다.

이수혁 대사는 또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면서 주한미군 주둔 자체는 논란이 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