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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 균열' 논란의 보잉 737…국내 9대도 이상 징후

국내에만 150대…현재까지 결함 발견 비율 21%

<앵커>

오늘(30일) 8시 뉴스는 항공기 안전 문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미국 보잉사가 만든 일부 항공기 동체에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해당 기종을 보유한 전 세계 항공사들이 긴급 조사에 나섰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항공기 9대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기종은 현재 국내에서 150대가 운항 되고 있습니다.

먼저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항공기는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인 B737 NG입니다.

2차례 추락사고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B737 맥스 이전 모델로 일부 항공기에서 동체와 날개 연결 구조 부위에 균열이 발견되자 미 연방항공청이 이달 초 긴급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이 모두 1,133대를 점검했는데 53대에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기종은 국내에서 150대가 운항 중인데 3만 회 이상 비행한 42대를 우선 조사한 결과 9대에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국내 발견 비율이 21%로 전 세계 발견 비율 5%보다 높습니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자 정부는 점검 계획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2만 2,600회 이상 항공기 22대에 대한 점검을 다음 달 마무리하고 나머지 86대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실시합니다.

점검 과정에서 결함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해당 기종을 가지고 있는 국내 항공사,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정밀검사는 분명히 해야 하는 거고 그 결과에 따라서, 다시 이제 운항을 중단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일본 여행객 감소 속에 문제 발견 항공기의 운항 중단까지 겹치면 어려움이 가중될 거라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상원에서는 B737 맥스 추락 사고에 대한 청문회가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회사 측이 첫 번째 추락사고 이후 시스템 결함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보잉의 안전불감증에 우려를 줬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정민구)

▶ 기체 요동치고 불붙고…항공 불안에 긴급 안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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