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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 제기는 미국에?…'폐점 갑질' 써브웨이 제재 착수

<앵커>

미국 샌드위치 회사 써브웨이가 한 지점 주인하고 문제가 생기니까 우리 본사는 미국에 있다, 그러니까 할 말 있으면 미국 정부 기구에 가서 영어로 따지라고 해서 논란입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지점, 대리점한테 막하는 외국 회사들 하나둘이 아닙니다. 공정위가 써브웨이를 제재한다는데 제도 자체를 손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는 전 세계 110여 개국에 4만 4천여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지점 점주가 부당한 폐점 압박을 받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위생 불량 등으로 벌점을 초과한 게 이유인데 점주는 매우 가벼운 사안이었고 즉시 시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폐점 통보에 이의를 제기했더니 미국에 있는 중재해결센터에 직접 이의를 제기하라는 답이 왔습니다.

변호사도 없이 스스로 영어 자료를 만들어 이메일로 제출했는데 미국 중재 기구는 써브웨이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공정위는 점주가 가맹본부의 조치에 이의를 제기할 수단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추혜선/정의당 의원 (18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 중재비용조차 점주들이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결국, 가맹점주들이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해서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콜린 클락/써브웨이코리아 대표 : 현재 공정위의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문제 해결을 위해 이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공정위는 부당한 폐점 강요 행위가 국내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소회의를 열어 써브웨이에 대한 제재 내용을 확정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희, CG : 박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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