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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 종교집회' 간 황교안…與, '계엄문건 연루' 압박

<앵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보수 기독교단체 주도 장외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생을 뒷전으로 하고 극우단체 집회에만 열중한다며 계엄 문건 수사 카드로 압박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이 주도하는 서울 광화문 집회.

국민 의례 때는 애국가에 이어 미국 국가 부르고, 강성 보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탄핵, 하야를 주장하는 전형적인 극우 성향 집회입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용서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끌어 내려야 될 것입니다.]

밤 10시부터 철야 기도까지 진행하는 이 집회에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가 참석했습니다.

개별 참석이고 발언도 안 한다고 했지만, 대통령 하야 주장하는 종교 색채 강한 집회에 제1야당 대표가 참석하는 게 부적절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황 대표, 이렇게 답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의 마음이 모여진 집회입니다. 종교 문제와 관계없이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되살려야 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진 분들이 (모이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극우 태극기 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국회와 민생을 팽개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 지도부가 극우단체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당 지도부의 입장이 극우단체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선언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황교안 대표 연루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며 국정조사나 특검까지 검토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민주당이 조국 전 장관 사태로 큰 상처를 입었다며 민생 문제에 더 집중하자는 자성론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홍종수·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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