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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즉위 행사에 등장한 아베 부인 '복장 논란'

일왕 즉위 행사에 등장한 아베 부인 '복장 논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22일 열린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알리는 행사에서 튀는 옷을 입어 구설에 올랐습니다.

아키에 여사는 도쿄 고쿄(일왕 궁) 안에서 열린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 즉 일왕 즉위 행사에 흰색 원피스 스타일의 옷을 입고 참석했습니다.

치마는 무릎 정도 길이에 소매 통이 넓었으며 구두는 굽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에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를 지켜보러 온 일본 여성들은 전통 의상인 기모노나 긴 치마를 입어 아키에 여사의 복장이 도드라진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닛칸스포츠는 아키에 여사가 입고 온 옷이 최신 유행 스타일로 장소에 어울리는 않는다며 "안타깝다"고 지적하는 패션 디자이너 후쿠다 교코 씨의 말을 실었습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TBS 계열의 민영방송 CBS TV의 와이드 쇼인 '고고스마'는 23일 아키에 여사의 복장을 주제로 다뤘는데, 여기에 출연한 패션 디자이너는 아키에 여사의 옷에 대해 "통상이라면 절대 고르지 않을 것"이라며 "놀랄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인 아키에 복장 논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아키에 여사의 복장이 드레스코드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8일 각의에서 결정한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의 세목에 관해서'는 참석자의 복장에 관해 여성의 경우 '롱드레스, 데이 드레스, 시로에리몬쓰키(일본식 여성 예복의 일종) 또는 이에 상당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키에 여사가 선택한 옷은 이 가운데 데이 드레스에 해당한다는 논리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은 "세계의 손님들에게 부끄럽다", "아무도 말리지 않았나"는 같은 부정적인 의견부터 "좋아하는 복장을 당당하게 하는 것은 멋있다"는 긍정적인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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