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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남동부 에식스 산업단지서 시체 39구 담긴 컨테이너 발견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주의 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됐다고 스카이 뉴스가 현지 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경찰과 구급차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컨테이너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10대로 추정되는 한 명을 포함해 컨테이너 안에 있던 39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컨테이너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산업단지 출입을 금지한 상태입니다.

트럭 운전자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25세 남성으로, 현재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럭은 불가리아에서 출발해 토요일인 지난 19일 웨일스의 홀리헤드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식스 경찰의 앤드루 마리너 총경은 "많은 수의 사람들이 생명을 잃은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피해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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