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명예훼손' 사건 강남서로 이송

오거돈 부산시장이 유튜버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이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강남경찰서는 부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오 시장의 고소 사건을 오늘(22일) 오전 이송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지방경찰청에 고소했습니다.

앞서 이들 3명은 지난 3일과 4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난해 지방선거 때 오 시장 선거캠프에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미투'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오 시장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경찰청 처리 지침에 따라 피고소인의 주거지 관할인 강남서로 이송했습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선거자금, 미투 등 저를 둘러싼 황당한 이야기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떠돌고 있다"며 "소도 웃을 가짜 뉴스, 모조리 처벌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오 시장은 형사고소 외에도 해당 유튜버 3명을 대상으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