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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정'만 27번 언급…"공정 위한 개혁 더 강력히"

공정 · 검찰개혁 강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2일) 국회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는데 핵심 단어는 공정이었습니다. 오늘 연설에서 모두 27차례 등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을 위한 개혁을 다짐하면서 검찰 개혁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시정연설 내용을 정유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4번째 국회 시정연설.

키워드는 '공정'이었습니다.

단지 불법적 특권뿐 아니라 일상화된 제도 속 불공정까지 없애라는 국민 요구에 못 미쳤다며 공정을 뿌리내리는 개혁에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의 요구는) 제도에 내재된 합법적인 불공정과 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내자는 것이었습니다. 경제뿐 아니라 사회·교육·문화 전반에서 공정이 새롭게 구축돼야 합니다.]

513조 내년도 슈퍼 예산에 담은 혁신, 포용, 평화의 가치도 바탕에 공정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33분 연설 동안 공정을 27번 언급했습니다.

조국 사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민들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게 교육 불공정이라며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뜻이 하나로 수렴하는 건 검찰 개혁이 시급하다는 점이라며 공수처법 처리와 검찰 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검찰이 더 이상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개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다만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 등 협치의 필요성, 통합과 속도 조절에도 함께 힘을 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 자신부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더 많이, 더 자주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회와 함께하고 싶다는 말로 시정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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