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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사무실 무단침입한 도둑…'초콜릿'에 발목 잡힌 사연

[Pick] 사무실 무단침입한 도둑…'초콜릿'에 발목 잡힌 사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 도둑이 지나친 식탐에 발목 잡혀 체포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시애틀의 한 금융 사무소에 무단 침입한 44살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오후 7시쯤 사무실 문을 흔들어 부수고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리저리 둘러보며 훔칠 물건들을 찾아다니던 그때, 고급 고메 초콜릿이 담긴 유리병이 남성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배가 고파 하나씩 꺼내먹기 시작한 남성은 그 자리에서 엄청난 양의 초콜릿을 허겁지겁 입에 쑤셔 넣었습니다. 결국 남성은 갑자기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져서 생기는 '당뇨병성 혼수'가 오는 바람에 사무실 소파에 대자로 뻗어 잠들고 말았습니다.

남성은 당시 사무실에 숨어있던 한 직원의 신고로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경비와 경찰이 사무실에 들이닥쳤을 때도 남성은 상의와 신발을 벗은 채 여전히 잠에 취해있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뒤에는 "날 체포하려면 날 죽여야 할 거야"라고 소리치며 저항했지만, 이내 포기하고 순순히 투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남성이 사무실에서 먹은 초콜릿 양은 약 200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23만 원 치에 달합니다.

시애틀 경찰은 남성을 절도와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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