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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할퀴고 간 해수욕장…곳곳서 드러난 '위험물'

<앵커>

올해 여러 차례 태풍이 할퀴고 간 부산 해변과 물속에 각종 공사장 자재와 돌덩이가 가득해 관광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섰지만, 본격적인 정비는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송정해수욕장입니다. 가을이지만 사계절 바다를 즐기는 서퍼들로 가득합니다.

해변을 살펴봤습니다. 커다란 돌덩이가 곳곳에 박혀있습니다.

[황다영/서핑 강사 : 뾰족한 고철이나 유리병이나 뾰족한 쓰레기들이 너무 많이 있는 상태여서 서핑을 하다가 나올 때 다칠 우려가 많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한 차례 청소에 나섰지만, 돌덩이가 크고 무거워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변과 물속의 위험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기록적으로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은 바닷속 상황은 어떤지, 제가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슨 철제 배관이 깊숙이 박혀 있습니다. 돌덩이와 마대 자루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금속 구조물과 돌덩이를 밟고 다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민아/부산 해운대구 : 10원짜리 동전만 하게 찍혔거든요. 안에 피하지방이 드러나서 감염이 위험이 있을까 봐….]

태풍의 영향으로 대량의 모래가 쓸려가면서 묻혀 있던 것들이 드러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떠밀려온 쓰레기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태 조사와 예산도 확보해야 해서 안전을 위협하는 해변의 정비는 빨라야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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