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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없이 내린 유니클로 광고…박영선, '규제' 언급

<앵커>

광고는 내렸지만, 일본의 옷 회사 유니클로의 위안부 폄하 광고 논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고,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대학생들과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유니클로가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철우/대학생겨레하나 대표 : 피해자들의 가슴에 멍을 지우게 됐고 피해자들 상처에 소금을 안겨준 그런 광고였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전남대 대학생이 만든 패러디 영상은 종일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제 나이 때는 얼마나 힘드셨어요?]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

[윤동현/유니클로 광고 패러디 영상 제작자 : 광고주가 '여러분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요'라고 인정하고, 잘못했다 해줘야 하는데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만 말해 책임을 회피하는 것 같아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란은 국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은 국민감정을 해친 유니클로에 대한 제재까지 주장했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사업조정대상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업 조정은 대형유통업체의 확장으로부터 중소상공인을 지키기 위해 시행 중인 분쟁조정제도로 출점을 연기하거나 생산을 축소하도록 권고할 수 있습니다.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업 조정 대상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FRL코리아라는 곳이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 계열사기 때문에….]

박 장관의 발언에 대해 경영계는 외국 투자자들의 한국 출점이나 사업 확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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