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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게 '스위치 ON'…뉴이스트의 로맨틱한 변신 '러브 미'

달콤하게 '스위치 ON'…뉴이스트의 로맨틱한 변신 '러브 미'
그룹 뉴이스트(JR, Aron, 백호, 민현, 렌)가 카리스마를 벗어던지고 달콤한 분위기로 변신해 핑크빛 사랑을 노래한다.

뉴이스트는 21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미니 7집 '더 테이블(The Tabl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뉴이스트의 6개월 만의 신보 '더 테이블'은 나른한 오후 좋은 사람들과 식탁에 마주 앉아 식사를 하며 편하게 나눈 여러 이야기들을 옮긴 듯한 앨범이다. 공감을 자아내는 '사랑'이라는 테마 안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과 기억들을 담았다.

이전의 일명 '기사 3부작' 활동에서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보여온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콘셉트 변화다. 타이틀곡 '러브 미(LOVE ME)'는 얼터너티브 하우스와 어반 알앤비 장르 곡으로, 사랑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세련되면서도 달콤한 음향으로 표현했다. 사랑 앞에서는 조금 더 솔직해져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블랙 의상으로 분위기를 맞춘 뉴이스트 다섯 멤버는 포토타임을 마친 후 '러브 미'의 무대로 본격적인 쇼케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팔과 다리, 골반과 스텝 등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한 안무가 인상 깊다.

쇼케이스 말미에 오른 수록곡 '밤새' 무대에서는 의자를 이용한 안무 등으로 부드러운 남성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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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은 콘셉트 변화에 대해 "기존의 안무와는 느낌이 달라서 처음에는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면서도 "안무가 선생님들께서 잘 도와주시고 멤버들도 열심히 연습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러브 미'의 킬링 파트로 '휘파람 소리'를, 포인트 안무로는 손가락을 이용한 안무를 꼽았다.

민현은 "이전까지는 각이 잡혀있고 뭔가 갖춰져 있는 느낌의 곡들로 활동을 해와서 뮤직비디오 촬영장도 어둡고 세련된 느낌이었다"고 과거 활동을 회상했다. 이어 "'러브 미' 뮤직비디오 촬영 때는 밝은 분위기를 표현했다. 멤버들과 장난을 치면서 촬영하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하다 보니 즐거웠다. 이번 촬영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회를 표했다.

또 그는 "비주얼, 음악적인 부분에서의 변화 덕에 저희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쉽게 다가오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호는 앞선 앨범들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고,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JR과 민현 또한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앨범에는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을 수록해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제가 저희 앨범을 계속 작업한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멤버들도 좋아해 준다"고 운을 뗀 백호는 "이번 앨범은 멤버들에게 들려줬을 때 그동안 발매한 앨범 가운데 가장 반응이 좋았다. 작업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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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주제를 '사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랑'이라는 한 주제를 각각 다르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다양하게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기존 앨범과 다른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편안하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또 "멤버들과 녹음할 때 밝은 톤을 낸 것이 생소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웃어 보이며 "그래서 수정 녹음을 여러 번 거쳤다. 그만큼 저희에게도 애착이 가는 앨범이다"고 앨범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백호는 '사랑'을 소재로 한 곡들을 쓰기 위해 기울인 남다른 노력도 고백했다. "모든 곡의 내용이 경험담이지는 않다"는 그는 "드라마 '도깨비'를 다시 봤다"고 털어놓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또 "사랑과 관련한 영상을 많이 봤다. 포털 사이트의 '연애', '감성' 페이지 등을 보면서도 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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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로 랩 파트를 맡아 온 JR은 새 앨범 수록곡 '우리가 사랑했다면'을 통해 처음으로 노래에 도전했다. JR은 "데뷔 후 처음으로 노래하는 목소리를 들려 드리게 됐다. 녹음할 때는 많이 긴장했는데, 백호와 작곡가 범주 형이 잘해줘서 좋은 기회로 노래를 들려 드릴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전달했다.

이에 백호는 "앨범 수록곡 가운데 가장 나중에 녹음한 곡"이라며 "우리 앨범에서 JR이 노래를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변신이 돋보인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넓어진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서 편안한 분위기로 대중적인 취향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뉴이스트는 이러한 이번 앨범을 '스위치'라고 표현했다.

JR은 이번 앨범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번 앨범'은 '스위치'인 것 같다. 뉴이스트만의 스위치를 켜서 뉴이스트만의 '밝음'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카리스마, 섹시한 면모 등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무대에서 밝은 에너지를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쇼케이스를 마치며 뉴이스트는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더 테이블'을 발표했으며, 이어 오후 8시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쇼케이스는 네이버 V 라이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 funE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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