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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굴이 좋네요" 본격 출하…풍작 맞은 남해안

<앵커>

남해안의 명물인 굴이 본격 출하됐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아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햇굴 수확 현장을 김동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남해안 청정해역인 통영 앞바다입니다. 새하얀 굴 양식장 부표가 수면위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른 새벽 조업에 나선 바지선이 부지런히 줄을 감아올리자 7m 바닷속에 잠겨있던 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올해 첫 수확입니다.
경남 통영 앞바다 햇굴 수확
오전동안 수확한 양이 이 정도입니다.

올해는 적조와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 작황이 예년보다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당히 내린 비로 바다 영양소가 풍부해져 상품성도 뛰어납니다.

[위형기/굴 양식어민 : 태풍이 지나가면서 비가 많이 오고 육지에서 흘러들어오는 영양분 공급으로 상당히 굴 작황이 좋은 편입니다.]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서 통영·거제·고성의 2백여 개 굴 박신장도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홍영미/통영시 용남면 : 굴이 좋네요. 지금부터 시작인데 내년 5월까지 열심히 해야 됩니다.]

지난해 생굴 위판량은 1만 3천여 톤, 전국 생산량의 70%가 남해안에서 생산됩니다.

작황이 부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물량이 넉넉해 10%가량 값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홍태/굴수하식수협조합장 : (지난해에는) 태풍에 의해서 굴이 유실이 많이 됐습니다. 생산량이 적었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굴 가격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올해는) 가격이 하락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남해안 햇굴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벌써 김장철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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