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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종교지도자들과 오찬…"국민통합, 큰 진척 없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종교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통합과 공정사회를 이루는 데 큰 진척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종교지도자들과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조국 사태', 그리고 야당과의 계속된 갈등 상황을 염두에 둔 듯 국민통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통합이라는 면에서는 우리들 나름대로는 협치를 위한 노력을 하기도 하고, 또 많은 분야에서 통합적인 정책을 시행하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지만, 그러나 크게 그렇게 진척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같은 개혁을 위한 필요 조치도 결국 정치 공방으로 변질돼 결국 갈등으로 이어졌다고 문 대통령은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총선이 점점 다가오기 때문에 이런 정치적 갈등은 더 높아지고, 그 정치적 갈등은 곧바로 국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서 '공정'이라는 화두에 대해서도 여전히 구체적인 논의는 없고 정치적 공방만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지난 두 달 동안 우리 사회가 적잖은 갈등을 겪었다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문 대통령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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