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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서 수천명 집결해 터키 군사공격 규탄 시위

독일 쾰른에서 현지시간 19일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쾰른에서는 5천여명이 터키의 군사 공격에 반대하며 행진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쿠르드 민병대, YPG 깃발을 흔들며 터키 집권당을 비판하는 표지를 들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날 폭력 행위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시위 금지도 고려했지만 일단 허가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각 개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독일은 터키인과 쿠르드족 지역사회 규모가 큰 국가로, 과거에도 양측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폭력사태가 빚어진 바 있습니다.

지난 14일 독일 서부 도시 헤르네에서 쿠르드인 350여명이 터키의 군사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며 시내를 행진하는 과정에서 터키인과 충돌, 5명이 부상했습니다.

터키군은 지난 9일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 PKK의 분파로 보고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터키의 군사 작전에 따라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통제지역에서는 피란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미국의 중재로 지난 17일 터키와 쿠르드족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5일간의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벌어지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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