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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적기" 독감 주사, 3가 · 4가 무엇을 맞아야 할까?

<앵커>

날씨가 꽤나 쌀쌀해지면서 독감예방주사를 10월인 지금 미리 맞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3가 백신, 4가 백신, 두 종류가 있는데 가격도 두 배 정도 차이가 나서 어떤 것을 맞아야 하나 고민이 되는데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기자>

70대 장영철 씨는 해마다 독감 주사를 맞습니다.

[장영철/3가 독감 주사 접종 : (왜 해마다 맞으세요?) 독감 안 들려고요. (작년에도 독감 안 걸리셨어요?) 네 네.]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은 보건소나 의원에서 무료로 3가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30대 황인아 씨는 지난해에는 안 맞았는데 올해는 마음을 바꿨고 4가 독감 주사를 선택했습니다.

[황인아/4가 독감 주사 접종 : 지금 치료받고 있는 질환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맞기로 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를 3개 예방할 수 있으면 3가, 4개 예방할 수 있으면 4가라고 하는데 가격은 4가가 두 배 정도 비쌉니다.

지금까지 세계보건기구는 3가와 4가의 독감 예방 효과는 거의 같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입니다.

올해부터는 일반 3가 독감 백신을 이용할 수 없고 4가 백신을 맞으라고 발표했습니다.

3가 백신을 맞는다면 용량을 높이거나 면역증강제를 첨가한 강화된 3가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신 문제를 연구하는 국제기구 국제백신연구소는 "상당히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되어 한국도 가능한 한 빠르게 적용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백신 가격도 오르고 생산 준비 절차도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견해를 밝혀왔습니다.

특히 예방주사를 맞아도 항체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 65세 이상 고령에 대해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면역 증강물질을 포함하거나 아니면 용량이 두 배로 들어가 있어서 항체를 좀 더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백신을 좀 다양하게 개발을 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일반 3가 백신도 충분한 예방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고 현재 미국에서 유통 중인 강화된 3가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면 국가예방접종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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