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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무상도 야스쿠니 참배…아베 새 내각 각료 2명째

日 총무상도 야스쿠니 참배…아베 새 내각 각료 2명째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일본 정부 각료가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또 참배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은 추계 예대제의 둘째 날인 오늘(18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그는 취재진에게 "한 사람의 국민으로 참배했다. 어떤 나라라도 국가 정책으로 순직한 분에 경의를 표하고 감사의 기분을 바치는 것은 보통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무상의 참배로 이번 추계 예대제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아베 정권의 각료는 2명이 됐습니다.

어제는 에토 세이이치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일본 정치인들은 2차 세계대전 패전일과 봄·가을 예대제 때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고 있지만, 아베 정권의 각료들은 지난 2017년 4월 이후 2년 반 동안은 이런 시기 공식 참배를 삼가왔습니다.

한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들과 일본 국내의 반발을 우려했기 때문이었지만, 이번 추계 예대제 때에는 다시 참배를 재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재입각한 다카이치 총무상은 일본의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발언을 일삼으며 역사 수정주의에 앞장선 인물입니다.

그는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시절이던 2013년,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을 사죄한 무라야마담화에 대해 "나 자신은 '침략'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무라야마 담화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민영 방송을 염두에 두고 제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언론을 압박한 적도 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의 상징입니다.

극동 군사재판(도쿄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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