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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北 비협조 항의 공문' AFC 발송

축구협회, '北 비협조 항의 공문' AFC 발송
▲ 무관중으로 진행된 남·북 월드컵 2차예선 3차전

대한축구협회가 남북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평양 경기가 관중과 중계 없이 비상식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18일)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북한축구협회의 협조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축구협회는 어제 저녁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했습니다.

협회는 우선 "경기에 앞서 수차례 미디어 및 응원단의 입국 협조를 요청했으나 관련사항에 대한 협조가 없음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축구협회가 FIFA의 윤리 강령과 AFC 대회 운영 지침에 따라 홈경기를 운영하지 않았다는 판단입니다.

FIFA는 윤리 강령(FIFA Code of Ethics) 14조 (중립의 의무)에 "각국 협회 및 대륙연맹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각각의 기능에 맞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AFC는 대회 운영 지침 33조 2항에서 "홈경기 개최국은 미디어, 응원단 등에 대해 어떠한 차별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한다"고 공표했습니다.

협회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북한축구협회는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축구협회의 비협조는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AFC가 적절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만한 사항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무관중 경기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협회는 "이번 경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AFC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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