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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뒤쫓아와 성폭행 시도한 30대, 현직 경찰이었다

성폭행 미수 혐의 '구속'…직위해제

<앵커>

밤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의 뒤를 쫓아 집으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하려 한 남성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 남성은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11일 새벽 서울 광진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한 남성이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건물 내부와 인근 도로 CCTV를 통해 해당 남성이 택시를 타고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3주간의 추격 끝에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체포된 남성은 다름 아닌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사로,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밤늦은 시간 혼자 귀가하는 여성의 뒤를 밟아 공동주택 복도까지 따라 들어가 여성의 집으로 끌고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이 소리치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자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경찰관은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을 붙잡고 집 안으로 침입하려 한 행위가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해 주거 침입 성폭행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주거침입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해 지난 8일 검찰로 송치했고, 검찰은 어제 해당 경찰관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구속영장이 신청된 지난 4일 직위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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