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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쓰는데 유해물질 '302배 초과'…응원용 막대풍선 주의

<앵커>

가을 야구가 한창인데 응원용 막대풍선에서 기준치를 크게 넘긴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쓰는데 성장과 생식에 악영향을 끼치는 물질입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경기를 앞두고 불티나게 팔리는 응원용 막대풍선. 저렴한 가격에 가볍게 두드릴 수 있어 어린이 팬들에게 인기입니다.

[박정호/프로야구 팬 : 편하고 박수 치는 것보다는 이걸(막대풍선)로 치는 게 더 즐거울 것 같아서, 소리도 나고…]

소비자원이 프로야구단 공식 쇼핑몰과 야구장 인근 노점에서 판매되는 응원용 막대풍선 15개를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생식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특히 한화 이글스 공식 쇼핑몰 판매 제품에서는 어린이 제품 기준을 무려 302배나 초과하는 양이 나왔고 기아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순으로 많았습니다.

11개 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나왔습니다.

노점에서 판매되는 막대풍선은 조사대상 5개 모두에서 2개 물질이 함께 검출됐습니다.

유해물질은 특히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는 주입구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심성녕/프로야구 팬 : (막대 풍선을) 대부분은 안 버리고 (집에) 갖고 오잖아요. 제가 아이가 3살, 5살인데 그걸 갖고 논단 말이에요. 그리고 애들이 또 물고, 뜯고 이렇게 하는데…]

구단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글러브 일부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제조 업체에 판매 중지와 회수를 권고했지만 당장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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