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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고사리손으로 그린 반려견 '실종 포스터'…감동해 발 벗고 나선 주민들

고사리손으로 그린 반려견 '실종 포스터'…감동해 발 벗고 나선 주민들
7살 아이가 직접 그린 실종 포스터에 감동한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그레이터멘체스터주 스톡포드에 사는 카메론 앤드루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앤드루스 가족에게는 보스턴 테리어 종 '랄프'라는 반려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수요일, 아빠 크레이그 씨 작업용 차에 타고 있다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랄프를 도둑맞고 말았습니다.
고사리손으로 그린 반려견 '실종 포스터'…감동해 발 벗고 나선 주민들
제일 친한 친구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카메론은 크게 상심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힘들어했습니다. 결국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던 소년은 직접 실종 전단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카메론은 특징을 잘 살린 랄프 옆에 우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고, 삐뚤빼뚤한 글씨로 "우리는 랄프가 너무 그리워요. 랄프를 집으로 돌려보내 주세요"라고 적었습니다.

이후 지역 커뮤니티에 공개된 카메론의 전단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어린아이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에 감동한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나서 랄프 찾기에 동참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전단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같이 실종 지역 주변을 살펴보고 CCTV를 확인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고사리손으로 그린 반려견 '실종 포스터'…감동해 발 벗고 나선 주민들
덕분에 랄프는 일주일 만에 실종 장소로부터 30분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엄마 스테이시 씨는 "랄프는 어딘가를 열심히 파낸 듯 발 주변이 엉망이었고 제대로 못 먹어 말라 있었다"며 "그래도 집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조금씩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카메론도 랄프를 발견하자마자 뛰어가 안았다"며 "모든 것이 도와주신 분들 덕분이다. 정말 감격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Stacey Donald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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