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출석' 대검 국정감사…여야, 조국 수사 공방

<앵커>

오늘(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답변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여권의 수사 외압을 비판하는 야권의 질문이 이어졌는데 윤 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검찰 스스로 추진하는 개혁방안은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원 질의가 시작되자 윤 총장을 상대로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여권이 검찰 개혁을 빙자해 검찰 수사를 흔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제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자유한국당) : 윤석열은 그 자리에 똑같은 모습으로 그대로 있는데 정치권이 난리를 치고 있는 거 아닌가.]

민주당은 이번 수사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표창원/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이번 사건도 표적수사인지 먼지털이식 수사인지. 자연스러운 수사인지 나중에 다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수사팀 모두 대한민국의 공직자입니다. 저희들이 맡은 직분을 다할 뿐입니다.]

한겨레신문에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윤 총장 접대 의혹 보도와 관련해 검찰총장의 고소는 부적절하다는 금태섭 민주당 의원 등 질의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자신은 지금까지 고소를 한 적이 없다며 한겨레 측의 사과가 있다면 고소를 유지할 지 재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