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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도시 고령 인구 비중 부산 1위…2022년 초고령사회 진입

7대 도시 고령 인구 비중 부산 1위…2022년 초고령사회 진입
부산이 전국 7대 도시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통계청에서 받은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부산의 고령 인구 비중이 2019년 현재 17.5%로 전국 7대 도시 중에 가장 높았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부산 다음으로 대구 15.1%, 서울 14.5%, 광주 12.9%, 대전 12.8%, 인천 12.6%, 울산 11.1% 순이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부산은 3년 후인 2022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어서 고령화 수준과 진행 속도가 국내 다른 지역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 고령 인구 비중은 '고령화 사회' 7∼14%, '고령사회' 14∼20%, '초고령사회' 20% 이상 등으로 구분됩니다.

2040년이 되면 부산지역 고령 인구 비중이 37.1%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32.4%) 등 다른 대도시와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낮은 출산율과 기대수명 연장 등으로 향후 인구 고령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부산지역 인구 고령화 속도는 12.0% 포인트로 전국 평균(10.3%포인트)에 비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생산가능인구 평균연령이 상승하고, 고령 인구 취업자 비중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부산지역 노동력 구성의 고령화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지역 취업자 수가 2015년∼2018년 연간 9천 명 감소했습니다.

연령별 취업자 수도 60대 이상만 1만7천 명 늘어나고 나머지 연령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노동력 공급이 축소돼 지역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약화하고 고령층에 대한 부양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한국은행은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앙은행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인구 고령화가 급격히 이뤄지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와 고령층에 대한 복지지출 증가에 따른 지방재정 부담 확대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해운대 등 휴양지역 이미지를 활용한 고령 친화 산업 육성 등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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